삼성생명 1㎡당 8,502만원, DB손보 전년비 19.6% 올라

[보험매일=최석범 기자]지방자치단체가 올해 개별공시지가를 공개하고 의견을 접수하는 가운데 보험회사 별 땅값 변화에도 관심이 집중되고 있다. 

개별공시지가는 표준지공시지가로 산정한 개별토지의 단위면적당 가격이다. <보험매일>은 올해 생명보험사와 손해보험사 본사의 개별 공시지가를 살펴봤다.

◇삼성생명 사옥 1㎡ 8,502만원

17일 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 따르면 삼성생명이 입주한 서울시 서초구 서초동 1320-10번지는 1㎡당 가격이 8,502만원으로 확인됐다. 이는 전년 개별공시지가(7,632) 대비 11.3% 증가한 수치다.

한화생명 본사가 위치한 서울시 영등포구 여의도동 60의 올해 개별공시지가는 1,915만원으로 작년(1,624만원)과 비교해 17.9% 상승했다. 한화생명 본사는 여의도의 랜드마크인 63스퀘어다. 

교보생명 본사가 위치한 서울시 종로구 종로1가 1번지는 서울부동산정보조회 시스템에서 조회되지 않고 있다. 2020년 개별공시지가는 1㎡당 5620만원이다.

교보생명 본사는 광화문 광장 부근의 대표 랜드마크다. 교보생명 본사 벽면에는 4계절을 주기로 ‘광화문 글판’이 게시된다. 작년에는 광화문 글판을 게시한 지 30주년이 돼 시민들을 대상으로 공모전을 실시하기도 했다. 

신한생명 본사가 위치한 서울시 중구 을지로2가 205번지(신한L타워) 역시 서울부동산정보조회 시스템에서 열람이 안되는 곳 중 하나다. 지난 2020년 개별공시지가는 5,410만원이다.

신한생명은 해당 사옥을 판매하고 사용하는 세일 앤 리스백 형식으로 입주해 있다. 내년 도입 예정인 국제회계기준과 신지급여력제도에 대비해 자본확충 부담을 덜기 위해 매각을 한 것으로 전해진다.

신한L타워 안에는 신한생명 자회사형 GA인 신함금융플러스가 입주해 있고, BNP카디프손해보험 역시 7층을 임대해 본사 사무실로 이용하고 있다.

흥국생명의 본사가 위치한 종로구 신문로1가 226의 1㎡당 가격은 3,794만원으로 작년과 비교해 10.5% 올랐다. 

이 외에도 KDB생명(용산구 동자동 45) 2,381만원, 농협생명(서대문구 미근동 257) 1,600만원, 오렌지라이프(중구 순화동 53) 2,055만원 등으로 나타났다. 

◇DB손해보험 사옥 전년비 19.6% 올라

삼성화재가 위치한 서울시 서초구 서초동 1321-20번지는 올해 개별공시지가가 6,980만원으로 나타났다. 이는 작년 개별공시지가인 6,230만원에 비해 12% 늘어난 금액이다. 

메리츠화재 본사가 위치한 강남구 역삼동 825-2번지는 올해 개별공시지가가 1㎡ 7,008만원으로 나타났다. 작년 개별공시지가는 6,295만원이었다.

DB손해보험 본사가 자리잡은 서울시 강남구 대치동 891-10번지의 올해 개별공시지가는 작년보다 19.6% 증가한 6,170만원으로 확인됐다. KB손해보험 본사(서울시 강남구 역삼동 649-11번지)의 올해 개별공시지가는 작년 대비 12.3% 증가한 5,897만원으로 나타났다.

롯데손해보험 본사가 위치한 서울시 중구 남창동 51-1의 올해 개별공시지가는 작년 보다 5.9% 증가한 2,637만원으로 확인됐다. 롯데손해보험은 지급여력비율(RBC)을 높이고 재무건전성을 제고하는 일환으로 사옥을 매각했다. 최근 세일 앤 리스백 형태로 현재 장기 임차한 상태다.

MG손해보험(서울시 강남구 역삼동 705-19) 5530만원, 한화손해보험(서울시 영등포구 여의도동 23-5) 2490만원으로 나타났다. 

한편 올해 개별공시지가는 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 이달 26일까지 열람할 수 있으며, 가장 유사한 표준지 가격 및 인근 토지의 지가와 균형을 이루고 있지 아니하다고 생각하는 경우 의견을 제출할 수 있다.

제출된 의견은 담당공무원이 토지특성과 현황 등을 재조사, 감정평가사 검증, 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 심의를 거쳐 의견 제출인에게 통지한다.

개별공시지가의 열람·의견제출 절차가 마무리되면 ‘2021년도 개별공시지가’를 오는 5월31일 최종 결정·공시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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